나는 애기애기시절부터 향수는 시원한거!!! 를 주장하는 타입인지라

얘가 일상용.
트레이닝복이나 츄리닝 등 편하게 입고 다닐 때,

얘는 그나마 격식용.
놀러가거나 화장하고 다닐 때.
이렇게 두개쓰고 다니다가
하루는 대학동기가 " 너 남친 바꼈어? "라고 뜬금없이 물어보길래
" ㄴㄴ. 남친없음. 고로,바뀔사람도 없음 " 이라고 했더니
그럼 혹시 남자향수 쓰냐며,
그동안 학교올때마다 남자향 나길래 남친이랑 있다가 온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, 깜놀하며 얘기하길래 오히려 내쪽에서 더 놀랬던 기억이 있었다.
( 이때만해도 내 주변인들은 남자 향수와 여자 향수를 당연시하게 구분했던듯. )
그 이후로도 향수 쓸때마다 하도 남자,남자 거리길래
한동안 안쓰다가

선물받아서 썼던 에스티 듀퐁.
그때만해도 한국에 직접 들어오던게 아니라서 향도 특이했고
이 향수쓰면 어디꺼냐고 많이 물어왔었고, 여지껏 이거 쓰는 사람 딱 한명 봤었음!!!

그 다음이 내 인생에서 유일무이한 여자향이던, 랑방.
친한동생한테 생일선물로 받은거였는데,
이거 주면서 했던 말이 너무 웃겨서 아직도 기억남.
" 누나. 제가 여자선물 살면서 첨 사봤는데요.
물어보니까 향수가 제일 낫다고 해서요.
그래서 제가 향수가게가서 세련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의
누나한테 어울리는거 달라고 해서 준건데... "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이 귀여운 아이는 유학성공신화를 찍고
현재 보스턴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.....
얘네 다 쓰고나서는 굉장히 예전에 포스팅했던
' 쁘띠마망 '과 똑같은 향이 나는 가격대비 최고인 샤워코롱 미스트를 향수대신 거의 몇년을 사용했고,
이때가 거의 " 애기향 " 으로 나름 인기몰이 했었다.
연습마치고 지나가면 " 요코냄새 난다! " 혹은 " 요코향수냄새! "라고도 얘기할 정도였으니...
그러나,
패키지가 한번 바뀌고나서 " 베이비파우더향 " 혹은 " 애기향 "에서
" 울 집에서 쓰던 개 샴푸냄새 " 와
" 절 냄새 " 까지 향의 이미지가 추락하면서 얘도 패스.
한동안 섬유 유연제 st로 방황하고 지내다가
현재는,


얘네 두개를 잘 쓰고 있다.
마크 제이콥스는 용량이 엄청나서 섬유유연제로 같이 쓰고,
까망이는 데일리로 사용 중이다.
( 애인생기면 까망이는 꼭 선물할 예정임.
남자가 이거 목덜미에 뿌리면 킁킁하면서 목을 먹어버리고 싶을 것 같음! )
이렇게 다시 남자향수로 리턴.
그치만,
얼마전에 집에서 쓰는 양키캔들이 ' 미드썸머 나잇 ' 보고는
여자애가 집에서 왜 이런 향 쓰냐고 또 한 소리 들었다...
( 또르르 )
개인적으로,
바닐라향은 정말 싫어하고,
달달한 향도 내 취향이 아닌건데......
아직까지 여자 향, 남자 향 나누는 건 여전한 듯. 쳇. 흥. 핏.




덧글
2014/11/25 14:16 #
비공개 덧글입니다.
2014/11/25 14:20 #
비공개 답글입니다.
2014/11/25 14:19 #
비공개 덧글입니다.
2014/11/25 14:21 #
비공개 답글입니다.
2014/11/26 09:46 #
비공개 답글입니다.선물받은 아가씨 향수들은 모두 묵고 묵어 룸스프레이가 되었습니다...
2014/11/25 20:15 #
비공개 덧글입니다.
2014/11/26 07:05 #
비공개 답글입니다.
2014/11/27 19:49 #
비공개 답글입니다.이 냄새나는 차타면 기분 막 업되는데...
잘엄씀ㅡㅡ 내 지인들은 남자들도 이거 잘 안씀.
또르르
요새 아장 프로보카퇴르 파탈핑크 << 요거 씁니다 ㅋ
누군가는 에뛰드 고체향수같다지만_-;;;;;
시원한 꽃향 ㅋㅋㅋ 이 나요ㅋㅋ 올리브영에서 한번 시향해보세여.... 아 영업사원같다;;
좋은 정보!!!
영업에 혹, 넘어갈지도 모릅니다ㅎㅎㅎ